18.5.5
산상의화원
함백산 만항재 1
찬기운이 섬섬히 옷자락을
후비고드는 산상의 시간들
가져간 머풀러로
제일 취약한 기관지보호를위해
목을 둥둥감싸고
한낮의 태양볕이
차가운 바람을 이기지못하므로
당연히
종이도 지켜내지를 못하고
가져간 가디건을
또 껴입게 한다.
산상의 시간은
세속의 시간을 무시하고
순전히 자신들만의
노래를 하고
바람의 시간에 순종하나니
바람의 시간을 거스르면
부러지는 강직함이
최선이다 하겠지-
휘어지는 유연함을
배워두면
잇점이 훨씬 많은것을.....
나도개감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