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위험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맴돌다
선한 생명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이렇게 아픈 순간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러나 망각의 동물인
우리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잊을겁니다.
그리고
또 같은 실수를 할겁니다.
무자비한 개발...
권력의 힘으로 가해지는
자연훼손
그리고 또
악순환은 계속될겁니다.
인간을 위한 개발인지
인간을 해하기 위한 개발인지
누구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희생되어가는
생명을 우리는 서로가 지켜보는가운데
묵과하고 있음을
아시나요.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무자비한 자연훼손은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라 말합니다.
자연의 힘에
대응할 능력도 없는
우리는 우주의 미물입니다.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고개숙입니다.
이승을 떠난 생명들에게
그리고 차 한잔 올립니다.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