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은 많은데..암것두 하기싫어서
민기적 거리는데...
동네 할머니 한분
종이네 평상에 오셔선...
잔소리를 하신다... 여느때와 또같이
근데 오늘은 반응을 하기시러서..
조용히 듣고만있다...
화분이 다 말라가는데...
물도 안주고 모하나?
이렇게 시원한데...
왜 창문을 모두 닫고 있느냐...!
한마디하고싶어서
비치적거리고 나가려는데..
할머니 가시고 아니계신다.
할머니
저도 가끔 쉬고 싶구요.
말도 안되는 떼를 쓰고싶구요.
누군가에게 투정부리고 싶구요.
막 화도 내고 싶구요...
가끔 화분에 물도 아니주고 싶어요..
종이가 아무리
꽃을 좋아한다해도...
지금은 아니예요...
이제 나가봐야지...
종이 찾는 사람들 지천인곳으로...
오다가 숲길 걷다가 와야지...
담주면...이런 여유도 사치일지 몰라...
지쳐서 쉬고 싶은날이 와도 쉬지 못하는 그런날이 올텐데
지금의 여유를 방종처럼...부리자...
그래 나가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