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소스이야기

귀거래사/김신우

대장종이 2009. 12. 6. 23:24
이렇게 푸른 하늘 소녀적에 보던 그 하늘이 아니던가? 철없던 시절 메뚜기 잡으러 논뚝길을 하루에도 몇번을 줄달음질치며 다녔던가? 맑은 개울물을 손으로 떠 마시며 물속에 잠긴 하늘도 같이 퍼 마셨던 그때.. 그때 감성이 지금도 살아남아서 꿈틀대지만... 넓다란 들녘에 서있지는 못했다. 좁다란 하늘 좁다란 모퉁이길을 걸어다녔던 기억밖에 좁다란 산길을 걸어 다녔던 기억밖에... 달맞이꽃이 이렇게 이뻐 보인적이 언제 부터였는지 ... 길지않은 시간속에서 헤아려본다. 들에 흔하게 보이던 꽃이라서 관심도 없었던 작은 앵글안으로 가져 올만큼 이쁘게 보이다니... 세상에 것이 귀하게 여겨지는 이싯점이 아마도 내겐 인생의 절정의 순간이 아닌가 싶은데 눈물의 의미를 일찍 알아버린 소녀의 감성은 지금도 나를 괴롭힌다... 말보다 먼저 찾아와 울먹이게 하는 감성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을까..? 강변의 억새들의 향연... 인생의 황금기가 빛이나야 함을 일깨워 주는것같아.... 아름다움의 극치을 보여 주는것같아... 오늘도 강변길을 걸으며 나를 다독인다.. 인생은 혼자 가는것 홀로서기를 하지않음 ... 인내심으로 다스려야하는시간은 늘 곁에 있을거라고 울먹이는 순간들은 늘 곁에서 눈가를 마르게 할날이 없을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