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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하게ㅡ

대장종이 2013. 1. 7. 09:20

 

마음자리

둘곳이없어라.

 

숭숭구멍뚫린

자리로

걸려지지않은

황소바람이 시위하듯

거칠게 드나들고

 

어루만지고

어루만져

진정시켜놓은

깊이패인 생채기들ㅡ

 

어찌하면

된단말인가?

 

켜켜이 쌓인 해묵은 사연들

마늘엮듯

굴비엮듯

줄줄엮어서

매달아 놓으면 그러면

시원해지려나ㅡ

 

몇십년을 같은 하늘을이고

살면서 이해라는 아량은없다

 

측은지심만 공허하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