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는 세상..!!

어버이날 즈음....^^

대장종이 2012. 5. 14. 19:54

 

 

 

    배고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모릅니다

그런시절이 있었는지

그래서 나는 행복세대지요.  

 

새끼들 배골을까바 

허리가 휘도록 일하던  내 부모님이계셨습니다.   

지금도 내 아버지 뵈러가면 곳간에서 쌀부터 꺼내 놓습니다.  

가져가서 배골치 말고 먹으라시면서

내 아버지의 쌀은 이천쌀 오대쌀 모 그런쌀과는 비교를 할수가 없습니다.  

 

가느다란 허리로 새벽같이 기침하셔선

당신이 지으시는 농작물이 자라고있는

밭고랑 논뚝 돌고 오셔야

아침진지 드시는 오래된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 쌀을 받아먹는 내가 있습니다

기름지고 윤기 좌르르 흐르진 않습니다.

가끔 시행착오 인하여 물도 대야하는 논에 마를때도 있고

물을 말려야하는 시기에 물이 가득한 그런날도 더러 있기에....  

 

그래도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내 아버지의 쌀로 밥을 지어먹습니다.

찹쌀을 썩어야지만 비로소 쌀밥으로서의 권위를 갖추는 쌀이지만...  

 

내일 우리부모님 뵈러갑니다.

[내가 만든 작은 카네이션가지고]

내부모님보다 훨씬 작은 맘을가지고

 

왜냐하면 부모님 만큼 커다란 맘이 내게는 없습니다.

흉내는 낼수 있지만...

결코 따라 갈수 없는 깊이를 알수없는  사랑...

그 사랑을 먹고 자란 나는 내 새끼에겐 그렇게 못해줍니다..

그게 나라서 가끔 슬프지만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늘 살림 밑천이라고 말씀하시던 맏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