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종이 2011. 10. 18. 21:45

내 너를 두고 
간다는 말도 못하고
찬바람에 옷깃 여미듯
시린 마음만 꽁꽁
여민다.
소리없는
흐느낌만 흘려서
냇물을 이루는데..
나는아직도 간다는말을 못하고
싸릿문 가지가지
노란 손수건 묶어
달라고 애원하듯
얄궂은 심정을
꼭 붙들어 놓고만 가나니..
       [대장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