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이야기 소금 대장종이 2011. 8. 4. 14:45 소금 마당 창고에 갇힌 칠흑의 바다가 평상까지 파도를 타고 올라왔다 소금포대를 적시며 굴곡진 내 삶의 고비마다 언제나 간을 적절히 맞추어주던 소망의 손길로 한줌의 소금을 빚었다 바다가 본체인 소금 되돌아 갈 수 없는 조그만 창고 안 이제 또 다른 삶을 기다리며 간수를 빼고 있다 내 한 몸 얼마나 녹여야 깊은 맛 깃들어 소금의 정수에 닿을까 - 김이남, '소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