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이야기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장종이 2011. 6. 19. 13:37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빛 정희
사랑하여 
수많은 날을 애태우고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이 순간 가슴에 멍울 져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사랑하여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으니 
마지막 사랑입니다 
언젠가 만날 수 있기에 
짙어가는 가을을 보내며 
쓸쓸히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