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주는...

양지바른 곳에서

대장종이 2011. 5. 22. 09:57

양지바른 곳에서  
               詩 백담 박래언   
아침 햇살 나뭇가지 사이
쪼개지며 깊숙이 스며들고
가까이 하기엔 멀어 
찬바람이 시린 가슴 안고
시기 속에서 버거운 햇살
의연하게 움직인다
나뭇가지
굳게 입 다문 그리움
봄의 촉촉함을 기다리며 
양지바른 곳에 
그리움의 싹을 틔우고
봄의 글자를 새겨 서성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