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글이야기
빈공간에서
대장종이
2011. 3. 10. 11:56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
떠나고 없는 빈공간에서
종이는 오늘
조용함을 견디고 있습니다.
장난치고 뒹굴고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고
때론 다투면서
자신의 논리가맞다고
강력하게 주장도 펴면서
짧은 기간동안 머물렸던 공주들...
오롯히 종이만의 시간으로
남겨진 시공간..
주말이되면 작은공주는 어김없이
"엄마"하면서 현관문을 밀고 들어서겠지만
지금의 이 고요를 어떻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