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 이야기

[짧]사랑이 떠난 가슴에 바람이 부네

대장종이 2011. 1. 18. 21:55



사랑이 떠난 가슴에 바람이 부네/최영복
당신은 가고 남은 빈자리에 앉아 
지난날을 회상하고 보니
기쁨보다 슬픔이 앞선 것은 
너무나 사랑하는 당신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나니 덧없는 세월 사랑하나 더하고 뺀다고 
무엇이 달라 지라만은
모자란다. 아홍다홍 싸우다
살뜰한 정하나 찰싹 붙여놓고 보니 
때어내다 아파서 그냥 살아보자 하니 
열병을 앓듯 아픔만 안겨주니
내딛은 걸음마다 손발이 저립니다.
꽃 지고 남은 가지 아직도 가득한 향기인데
마음은 얼음 꽃이 구구절절 맺혔네


♡청하 편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