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치장하고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껏 품어 안았던...
가을이 간다네ㅡ
훌훌벗어던지고
세상미련없이
모두 던져놓고간다하네
어제 나의눈을 현혹시켰던
많은것들은ㅡㅡ
이제 안녕을 전한다네
사납게 몰아치는
비바람이 어제의 곱던
동무가 아니라네
옷깃을 한껏 여미라 알려줬다네
사나운 비바람이ㅡ
들에 널여있는 고운것들은
이제 안으로 안으로
품으라하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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