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낙서는...!!

독백처럼

대장종이 2011. 11. 20. 22:36

 

 

 

    
    독백처럼
                   대장종이
    허밍처럼
    입술만 달싹거린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진 내 그림자를
    달래듯
    흥얼흥얼 거린다
    아니 웅얼거린다.
    어쩌나
    이렇게 못견뎌 하면서
    홀로서기를 어찌하나
    어디에도 
    어느곳에도 
    잘 섞이지 않은 
    독특함에
    스스로를 가두고 마는
    참 못난 나
    오두마니 앉아서
    턱을 고인다.
    그렁 그렁
    눈 언저리 
    희뿌연 안개가 서리고
    외로운 공간에 점령되고마는
    절정을 향해가는
    웅얼거림은
    의미없는 한소절
    탄식으로 고인다.
    나를 봐주세요
    아무도 없어여
    소리없는 메아리는
    돌아오지못할 곳으로
    점점히 흩어져가고
    공허함에 목이메는
    나는 환영을 그린다.
    토닥토닥 
    따뜻한 촛불같은 
    망상을 그린다.
    잔상을 찾아 그렇게
    떠돈다.
    홀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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